보건복지부가 이달 25일부터 만 0세(0~11개월) 자녀를 둔 부모는 매달 70만 원, 1세 자녀를 둔 부모는 35만 원씩 부모 급여를 받게 된다고 오늘(3일) 밝혔어요. 2022년까지 만 1세 이하 부모에게 매달 30만 원씩 지급되던 영아수당이 확대 개편된 것이에요. 2024년에는 0세 100만 원, 1세 50만 원으로 금액이 오른답니다.
부모급여 시행이유 |
복지부는 "부모급여는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거나 육아휴직 급여가 충분하지 않아 직접 양육이 부담될 수 있는 부모에게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·비용을 지원한다"며 "부모가 직접 양육할 수 없더라도 가족이나 친지, 돌봄 인력 지원을 받거나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포괄해서 지원한다"라고 설명했어요.
출산 후 60일 이내에 신청 (기존 영아수당 수급자는 별도 신청X) |
출산 후 60일 이내에 부모가 ▲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·면·동 주민센터로 방문 신청하거나, ▲복지로 (www.bokjiro.go.kr) 또는 정부 24(www.gov.kr) 누리집(홈페이지)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고, ▲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출생신고와 함께 신청할 수 있어요. 이 시한을 넘겨도 신청은 가능하지만, 신청 전에 받을 수 있었던 부모급여를 소급해서 받지 못해요. 예를 들어 생후 40일에 부모급여를 신청했다면, 첫 달 부모급여로 지난달 분까지 140만 원을 받을 수 있어요. 하지만 생후 70일째에 신청한다면 앞선 2개월분은 받지 못하게 돼요.
2022년 태어난 아이에 대해서도 부모급여가 지급 (2021년생은 소급적용 불가) |
기존에 영아수당(월 30만 원)을 받고 있던 부모라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부모급여로 전환돼요.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아이가 태어났고 영아수당을 받아왔다면, 1월부터 8월까지는 매달 70만 원을 받고 만 1세가 되는 9월부터 월 35만 원을 받아요. 또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는 부모급여 인상에 따라 월 50만 원을 받아요.
육아휴직 급여는 부모급여와 별개로 중복지급 가능 |
육아 휴직 급여뿐만 아니라 매달 10만 원의 아동수당, 출산 시 한 번 지급되는 ‘첫 만남 이용권‘ 200만 원도 중복해서 받아요.
어린이집 이용 시에는 보육바우처+현금 차액 지급 |
아이가 0세라면 부모급여 70만 원에서 보육료 지원금(51만 4000원)을 뺀 18만 6000원을 받아요. 이 차액을 받기 위해선 15일까지 복지로 홈페이지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계좌를 등록해야 해요. 1세라면 보육료 지원금이 부모급여 금액(35만 원) 보다 더 크기 때문에 부모급여를 받지 못해요.
종일제 아이돌봄 서비스와 부모급여는 중복불가 |
아이 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부지원금과 부모급여는 중복 지급이 안 되므로 둘 중 어느 것을 받을지 부모가 선택해야 해요. 아이 돌봄 정부지원금은 부모가 서비스를 ‘쓰는 만큼’ 지급되는 데다 부모의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비율이 달라져요. 때문에 어느 쪽이 이득인지 가구별로 잘 따져봐야 해요. 일단 가구 소득이 405만 원 이하(4인 가구 기준, 중위 소득 75% 이하)라면 부모급여를 받기보다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금을 받는 게 이득이에요. 4인 기준 가구 소득이 405만~649만 원(중위 소득 75~120%) 사이라면 106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아이 돌봄 서비스 지원금을 신청하는 편이 좋아요.
부모 급여 입금일 |
부모급여는 이달부터 신청 계좌로 매달 25일 입금돼요. 신청을 늦게 해서 해당 달 25일에 받지 못하면 그다음 달 부모급여와 같이 받게 된답니다.
부모급여 받으려면 '계좌 정보' 입력 필수 |
계좌정보는 1월 4일부터 15일까지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 입력할 수 있으며, 방문 등록을 원하는 경우 해당 아동의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입력할 수 있어요.
2023년 새해부터 부모급여가 지급되면 부모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, 아동에게는 건강한 출발점을 마련해 주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. 또한 복지부는 부모급여 도입과 함께 출산 후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, 시간제 보육도 확대하는 등 종합적인 양육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"이라고 강조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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